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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석 동지 -낙동강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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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9-11 12:45 조회2,1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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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에 의해 4대강 사업이 시작되어 낙동강에 8개의 대형 보가 만들어진 이후부터 낙동강에서는 녹조 현상 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금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지역은 온통 낙동강 수질 오염 문제와 식수 논란에 빠져 있다. 낙동강을 살리려는 노력이 지역사회에서 최우선적인 과제로 다뤄져야 한다. 

가톨릭관동대 박창근 교수는 지난 2017년 8월 '한국 강의 날' 기념대회에서 발제문을 통해 낙동강 재자연화를 위한 10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영풍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봉화지역 소수력발전소의 생태계 단절 ▲안동댐 물고기 폐사와 식수원 오염 ▲영주댐 수질 오염과 무용론 ▲부산 대구 울산 취수원 이전 ▲낙동강 대형보의 수문 개방과 철거 ▲낙동강 수질악화와 식수원 위험 ▲낙동강 수생태계 파괴 ▲낙동강 하굿둑 개방 ▲각종 하천구조물에 대한 재평가이다.  

지난 7일 국회에서는 '낙동강 수질 개선! 안전한 식수원 확보!'라는 주제로 김상훈·강효상 국회의원, 대구경북녹색연합 등이 주최한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낙동강 수질개선 대책을 위한 예산과 정책에 대해,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가 낙동강 수질문제와 현황 및 대책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낙동강 오염 유입수 중에 가축분뇨가 어디에서 얼마나 유입되고 있고, 낙동강 수질악화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었다. 하천 오염의 주범인 가축분뇨 문제가 박 교수의 처방에서도 빠져있기는 마찬가지다.  

낙동강은 물론, 유입수에 대한 검토가 병행돼야 하는데, 이런 시각이 잘 안 보인다. 물이 잘 잘 흐르도록 해야겠지만, 지천~하천으로부터 유입되는 수질 오염원을 차단해야 한다.  

삽교호 유입 하천에는 대형보 등 수질 오염을 조장할만한 구조물이 없다. 4대강처럼 대형 구조물이 없어도, 오염원이 있으면 물은 당연히 오염되는 것이다. 삽교호는 농수로 사용하기 힘들 정도인 6급수로 밝혀진 바가 있고, 삽교호 유입수 오염원의 89%가 하수와 가축분뇨라는 보고 자료가 있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상진 연구원은 지난 2014년 '유역별 하천 오염원 분석을 통한 수질개선 추진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충남의 물환경 현황, 하천 유량 및 수질모니터링 분석, 오염원 현황, 수질 개선 방안, 정책 사안 등이 적시돼 있다. 충남지역 주요 하천의 수질 오염원이 가축분뇨라고 했다.  

충북발전연구원 배명순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충북 축산계 비점오염원 관리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충주호 상류 지역의 개발과제를 수행하던 배 연구원은 오염총량제로 묶여서 지역개발이 어려워지자, 오염의 원인을 찾아서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한 것이다. 가축분뇨 문제가 환경 문제와 매우 밀접하다는 것이 논지다. 

제주발전연구원 강진영 연구원도 지난 2012년 '제주지역 특성에 맞는 가축분뇨 적정관리 로드맵 수립'을 발표했다. 그는 가축분뇨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가축분뇨 문제를 환경 오염원의 정화처리, 자원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13년 12월 전주MBC에서 방영된 '육식의 반란2 분뇨사슬'프로그램은 가축분뇨 문제로 인한 환경오염이 축산 선진국에서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줬다.  

낙동강을 살리려면 수질 오염에 대한 진단과 원인 분석이 우선이다. 드러난 오염원을 차단하고 가두어 둔 물을 흐르게 해야 낙동강이 살아날 것이다.






김용석(<사>자연순환농업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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