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동지회 “40년 전 못다한 노래 목청껏 부르렵니다” [출처] 71동지회 “40년 전 못다한 노래 목청껏 부르렵니다” |작성자 산타클로스 > 언론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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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9-11 12:42 조회1,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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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그당시 노래도 마음대로 부르지 못했다

1971년 10월15일 점심 무렵.

공수특전단과 수도경비사령부의 무장군인, 헌병대가 연 고대 서울대 등 캠퍼스에 진입했다.

장갑차를 앞세우고 집총한 군인들이 학교 별로 2백∼5백 명씩 물밀 듯 쏟아져 들어갔다.

군인들은 말 그대로 인정사정이 없었다.

강의실을 덮쳐 학생들을 연행하고 달아나는 학생 뒤를 쫓아가

워커 발로 까고 정강이를 개머리판으로 찍었다.

 

 

71동지회 “40년 전 못다한 노래 목청껏 부르렵니다”

     

                                 1971년 10월 15일 박정희 대통령 집권 당시

                           서울 지역에 발동한 위수령에 따라 대학에 진주한 군인들

“1971년 10월 15일 위수령이 발동돼

주요 대학에 군인들이 들어와 많은 학생을 연행했고,

학생운동 리더들 가운데 군대 안 간 사람은 바로 징집됐죠.
저는 15일 잡혀 26일 군대에 갔습니다.
강원도 철원에서 철책근무를 했는데
처음엔 ‘빨갱이’소리 들으며 따돌림당하고 맞기도 했죠.
벌써 40년 전이네요.”

                


               남철희 동지회장
 
  오는 25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71동지회 4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여는 사단법인 71동지회 남철희(63) 회장은
40년 전 일을 이렇게 회상했다.

71동지회는 71년 위수령 이후 연행되거나 강제징집된
학생운동 리더 그룹 180여 명이 주축이 돼 만든 모임이다.
위수령은 군인이 일정 지역에 주둔하며 질서를 유지하도록 한 조치로,
당시 대학에서의 교련교육 반대를 중심 이슈로 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서울 일원에 내려졌다.
그때 연행·강제징집됐던 이들은 개별적으로 모임을 해오다 90년 71동지회를 만들었다.
71년을 기점으로 올해를 40주년으로 삼고 있다.

 12일 만난 남 회장은 “71동지회 회원들은 우리 사회 민주화에 나름 공헌했지만,
우리가 앞에 서 있었을 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이유로 회원들은 보다 겸손한 자세를 가지려 항상 노력한다”며
“40주년을 맞아 우리만의 모임을 갖기보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좋겠다고 판단해 공연을 마련했다.
못다 부른 노래,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듣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71동지회는 회원, 환경미화원, 민주화운동단체 관계자 등
9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공연장엔 초청장을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

 ‘화합의 빛, 소리의 빛 - 못다 부른 노래’라고 이름한 공연에는
소리꾼 장사익, 가수 최백호·이미배·안치환·강은일, 노래패 우리나라 등이 나온다.
회원 10여 명도 ‘청춘합창단’을 만들어 무대에 오른다.

 남 회장은 “당시 20대였던 회원들은 이제 60대”라며
“지금 어떤 자리에 있느냐보다 그 당시의 순수한 마음을 더 소중히 여긴다.
이제 ‘어른’으로서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71동지회 주요 회원 =
김근태(전 보건복지부 장관)·김대환(전 노동부 장관)·김문수(경기도지사)·
김상곤(경기도 교육감)·김정길(전 행정자치부장관)·원혜영(국회의원)·
심지연(국회 입법조사처장)·장기표(녹색사회민주당 대표)·김대곤(원광대 부총장)·
김세균(서울대 교수)·손호철(서강대 교수)·임진택(연극연출가·국악인)·
장성효(전 중앙일보 영어신문본부장)·조상호(나남출판사 대표)·
최열(환경재단 대표)·김낙회(제일기획 사장)
*무순

중앙일보/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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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군사정권 맞선 사람들 못다한 희망가 부른다

 

 위수령 겪었던 71동지회

25일 연세대서 40돌 행사

비정규직 노동자 등 초청

 

집에 연락도 못하고 논산훈련소로 직행했어요.

휴전선 철책에 배치받고 나서야 부모님에게 연락했죠.

40년이 지났지만 장성규(61)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서울대 법대 3학년이던 1971년 10월15일을 어제 일처럼 기억했다.

그날 박정희 정권은 서울과 수도권에 위수령을 발동했다.

군이 특정 지역에 주둔하며 치안을 유지하도록 하는 위수령에 따라

당시 군이 투입된 곳은 서울대 등 7개 대학이었다.

이 위수령으로 장 전 대표를 비롯해 당시 대학생이던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 160여명이 제적과 동시에 강제 징집됐다.

장 전 대표는 69년 3선개헌 반대 시위, 70년 전태일 열사의 분신,

71년 대통령 선거 부정 의혹과 대학 군사교육 강화 등을 겪으면서

그 당시 대학생들은 유신 독재 반대 운동의 다리를 놓은 민주화 운동의 첫 세대였다고 말했다.

 

당시 대학생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71동지회

창립 40돌을 맞아 오는 25일 저녁 7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화합의 빛 소리의 빛-못다 부른 노래라는 음악회를 연다.

남철희 71동지회 회장(국제산타클로스협회 한국회장)은

이젠 기성세대로서 지금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에 책임도 느낀다

40년 전 청춘으로 돌아가 당시 못다 부른 노래들을 다시 부르고,

아직 끝나지 않은 그 노래들의 의미를 되새겨 보려 한다고 이번 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당시 징집됐던 대학생들은

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 민주당 원혜영·이석현 의원,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

유인태·이호웅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을 비롯해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

임진택 창작판소리 명창, 이원섭 경원대 교수(전 <한겨레> 논설위원실장),

변용식 <조선일보> 발행인, 김세균 서울대 교수, 손호철 서강대 교수, 이광택 국민대 교수,

최열 환경재단 대표, 조상호 나남출판 대표,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정수용 빙그레 부회장 등으로,

지금은 언론·학계·재계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71동지회는

소리꾼 장사익, 가수 안치환·이미배·최백호, 노래패 우리나라 등과

서울의 비정규직 노동자·환경미화원·다문화가정 여성 등을 초청했다.

 71동지회만의 행사를 넘어서자는 뜻이다.

남 회장은 회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40여년 전 금지곡이라 부를 수 없었던

늙은 군인의 노래, 작은 연못, 고래사냥을 같이 부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겨레 신문/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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