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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禁煙)과 절주(節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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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9-11 12:52 조회1,7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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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禁煙)과 절주(節酒)


한국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43.7%, 여성은 3.7%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전체 흡연자는 약 840만명으로 추정되었다. 최근 완만하지만 남성 성인흡연율이 2.2% 감소한데 비해 여성흡연율은 거꾸로 1% 정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에 청소년 흡연율은 상당한 개선효과를 나타나고 있다. 남고생의 경우 1997년에 최대 35.3%에 이르던 것이 최근에는 16.2%로 감소했고, 여고생도 2000년의 10.7%에서 올해에 5.2%로 떨어졌다. 중고등학교의 금연교실 운영 등 다각도의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폐암을 비롯한 암치료비만 연간 2조원이 들어가고, 사회 전체의 금연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은 아직 한자리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흡연의 계기가 되는 중고등학교와 군대의 금연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현재 중고등학교의 금연운동은 대개 교사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기초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과 후에 시간을 내서 상담, 캠페인 참여 등이 실시되므로 적극적인 제도를 마련해서 뒷받침해야 한다. 금연, 절주, 마약 등 문제를 지도하는 이들에게 단속권을 주는 방안도 하나이다. 금연운동도 연도별, 학교별, 지역별 현황을 공개해 ‘금연제로확교’를 포상하고 연도별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체육 및 문화관련 시설을 확대하는 방침도 필요하다.


둘째, 군대시절에 흡연하는 성인도 많기 때문에 군부대에서 담배 대신 과자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노력이 있어왔지만, 여전히 흡연권장 분위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군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문화생활을 장려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고, 필수품 품목에서 제외하여 선택품목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셋째, 버스정류장, 거리, 공원, 해변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곳을 시급히 금연구역으로 확대하여 간접흡연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 아직까지도 음식점 등에서 흡연행위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버스정류장, 거리 등 대중이 모여 있거나 이용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흡연행위가 계속되기 때문에 금연지역을 확대하고 처벌을 대폭 강화해야 실효성이 있다.


넷째, 담뱃값 인상을 조속히 추진해 금연분위기도 조성하고 건강진흥기금도 확보해 한자리수 금연율을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담뱃값에 부가됐던 건강증진기금이 원래의 목적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잘못된 약가제도와 치료 시스템에 물먹는 하마처럼 투입되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다. 원래의 목적대로 금연과 국민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금연캠페인과 절주캠페인을 결합해야 금연효과도 높일 수 있다. 절주도 금연과 마찬가지로 체계적인 절주대책을 가시화해야 한다. 도수가 높은 술부터 건강증진기금을 부과하고 판매제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의 음주는 청소년의 탈선을 부추기고, 흡연조장을 만들어내므로 흡연캠페인 못지 않게 절주캠페인도 국민건강을 위해서 시급하다.


여섯째, 효과적인 캠페인을 조직하는 일이다. 필자가 청와대수석과 보건복지부장관 재직시절에 고 이주일 코메디언을 내세워 전개한 캠페인이 가장 효과가 컸다는 것이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담배가 해롭다는 이야기를 너무 진부해서 설득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생생한 담배로 인한 폐해인물을 내세우고 금연메시지를 확실히 할 것, 시기를 연말연초로 할 것 등을 정해서 추진한 결과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시기를 잘 잡고 금연폐해가 잘 드러나는 인물을 내세워 금연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스포츠센터나 야외공원,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증진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만들어가는 것도 금연운동과 절주운동의 요체다. 새해를 맞아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분들,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기필코 금연과 절주의 결심을 다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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